‘2016 북미오토쇼’ 11일 개막···럭셔리차 브랜드 각축전

제네시스 G90 해외 첫 소개···포스코, 철강업계 최초 참가

제네시스 EQ900.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다.

디토로이트에서 열리기 때문에 ‘디트로이트모터쇼’로 불리기도 하는 북미오토쇼에는 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 40여개가 45종의 신차를 공개하는 등 총 700여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특히 북미오토쇼는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럭셔리차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한 현대차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출시한 EQ900(해외명 G90)을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서 선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별도 전시관을 꾸리고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G90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자사의 고급 SUV 방향성을 담은 대형 SUV 콘셉트카인 ‘KCD-12’를 처음 선보인다. 차량에는 최첨단 건강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미국 업체인 GM과 포드는 각각 플래그십 세단인 캐딜락 CT6와 올-뉴 링컨 컨티넨탈을 공개한다.

독입 업체들도 공세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E클래스의 5세대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 특히 신형 E클래스는 S클래스에만 적용됐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BMW는 고성능 모델 M 버전의 엔트리급 모델인 소형 스포츠카 ‘뉴 M2 쿠페’와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뉴 X4 M40i’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스포츠카 BMW i8를 선보이고, 전기자동차 BMWi의 첫 양산모델인 BMWi3도 공개한다.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는 스포츠카 911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을 내놓는다.

일본 업체인 렉서스는 LF-LC의 양산형 모델 ‘LC 500’ ‘LC 500h’를 최초 공개하고, 혼다의 고급브랜드 아큐라는 프리시전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인피니티는 대형 SUV인 QX60의 2016년형 모델을 공개한다.

이밖에 미니(MINI), 재규어·랜드로버, 테슬라, 벤틀리 등은 올해 발표할 신차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번 모터쇼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업계 최초로 이번 모터쇼에서 단독 전시관을 열고 첨단 자동차 강판을 전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