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물량조절 분석···2만가구 이상 수도권 집중
대우건설이 올해 주택시장에서 2만5264가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가구수(4만2168가구) 보다 40.1% 감소한 것으로, 최근 주택공급 과잉 논란에 제기되면서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을 제외한 평년 수준의 주택공급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1만7859가구, 주상복합 6046가구, 오피스텔 1359실 등 2만5264가구의 주거상품을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부터 7년 연속 주택 공급실적 1위의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복안이다.
작년 대우건설은 아파트 2만8024가구, 주상복합 6504가구, 오피스텔 7640실 등 총 4만2168가구를 공급했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에 2만67가구,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풍부한 지방에 51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고덕주공2단지 등 도시정비사업을 위주로 2293가구를 공급예정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교통,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풍부한 안산·시흥·용인 등지와 하남·평택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개발계획이 가시화 되고 있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만7774가구 분양에 나서며 실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에 347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청주를 포함한 충청지역에 1718가구 등 총 51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첫 분양단지는 오는 2월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900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체세대의 92%가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층 위주로 재편되면서 올해에도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지경쟁력이 있는 곳에서 적정 분양가 산정, 맞춤형 상품 공급, 공급 1위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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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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