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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실리추구···사업 초기부터 리스크 분석·관리”

[신년사]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실리추구···사업 초기부터 리스크 분석·관리”

등록 2016.01.04 08:31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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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극대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출처=대우건설)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출처=대우건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 실리추구 경영을 선언했다. 올해 확장적 경영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행보가 예상된다.

박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실리추구는 영업, 수주, 시공, 운영 등 사업 전 단계에서 수익성을 우선 고려해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 과다손실 발생 프로젝트들이 지난 수년간 우리의 발목을 잡었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업 추진 초기부터 고도화된 리스크 분석 및 관리 기능으로 변동성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V/O 및 클래임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극대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내실강화에 조직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그는 “내실강화는 조식, 프로세스 효율화 등 체질개선을 통해 회사의 재무 가치를 건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혁신을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을 제고하고, 사업본부와 지원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 능력 및 경쟁력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영식 사장의 올해 신년사 전문.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우건설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변함없이 회사에 관심을 표명해주시는 고객, 주주, 협력회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담아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2015년은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한 발 앞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동종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과거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다수의 건설·조선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수주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있다는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대우건설 임직원의 저력은 물론, 당사가 지속성장 궤도에 안착하였음을 모두에게 각인시켜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S-Oil RUC 및 쿠웨이트 Al-Zour Refinery 프로젝트 수주로 석유화학플랜트 전 공종 수행 체계 라인업을 완성하였으며, 2025년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을 통해 “Global Infra & Energy Developer”를 목표로 하는 향후 10년 대계를 세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 한 해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6년 대내외 경영환경은 사업분야나 업역에 관계없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분야는,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중동·아프리카 산유국 발주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건설시장 역시 주택 공급 과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올해 당사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당사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수주에서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하여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고, 해외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조직 및 해외지원조직을 신설하여 사업기능과 지원기능 모두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올해의 경영화두는 내실강화 / 실리추구 / 주의환기 / 역량함양을 의미하는 ‘내실주력’으로 정하여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내실강화는, 조직·프로세스 효율화 등 체질개선을 통해 회사의 재무 가치를 건전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혁신을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을 제고하고, 사업본부와 지원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 능력 및 경쟁력을 확보해야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계획을 반드시 달성하여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발생한 이익 축적을 통해 향후 Developer 역할 수행 및 신규 사업 추진 시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회사의 내실을 충실히 다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실리추구는, 영업, 수주, 시공, 운영 등 사업 全 단계에서 수익성을 우선 고려하여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과다손실 발생 프로젝트들이 지난 수년 간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업 추진 초기부터 고도화된 리스크 분석 및 관리 기능으로 변동성이 없도록 관리함과 동시에, V/O 및 클레임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극대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주의환기는, 기존 관행의 재검토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재해·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HSE-Q실을 신설하여 안전관리 전문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였으며, 2015년 2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도입으로 회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바 있습니다. 임직원 모두 안전·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체득 및 내재화에 적극 동참하여 유·무형의 회사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역량함양은, Global Infra & Energy Developer로 변모를 위한 全 임직원들의 업무능력 및 전문성 제고를 의미합니다. 최근 저유가 장기화와 중국·인도 건설사들의 약진으로, 기존 시공 및 EPC 프로젝트만으로는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투자·개발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추진이 필수입니다. 특히, AIIB 출범으로 아시아 인프라 시장이 부상하면서 Developer 역할 수행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기 축적한 EPC 및 IPP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획, 금융, 운영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어학 능력은 물론, 관련 분야의 전문성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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