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SK 계열사 지방 현장 둘러보며 현안 챙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불거진 ‘혼외자 스캔들’을 뒤로하고 새해 그룹 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연초부터 지방 현장을 방문하며 계열사별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 측은 최 회장이 서린동 본사가 아닌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공식 석상에 나선다면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SK 계열사의 지방 현장을 둘러보며 업무를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일 워커일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하례회에서는 언론을 피해 다른 문으로 입장했으며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일에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난해 찾지 못한 지방의 다른 현장을 찾으며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새해 첫날 진행된 SK가(家)의 차례에도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달 말에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문화융성’을 주제로 한 ‘2016 한국의 밤’ 행사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참석해 한국 문화산업 알리기에 나선다.
재계에는 최 회장이 연초부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그룹 분위기를 안정화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2월29일 공개한 편지 내용에서 개인사와 경영 문제는 별개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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