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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패기’ 앞세워 당면 위기 극복하자”

[신년사]최태원 SK 회장 “‘패기’ 앞세워 당면 위기 극복하자”

등록 2016.01.04 14:2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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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 실행력 높이고 신뢰의 기업문화도 만들어 나가야”

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신년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패기를 앞세운 실행력으로 한국기업들이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ICT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그룹 창업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경신했지만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SK는 ‘패기’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SK는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는 투자와 고용이 갖는 영향이 SK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형태로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세 가지를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먼저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개별 회사가 처한 환경과 사업구조 특성에 맞게 경영시스템을 설계하고 업그레이드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대해서는 “각 사의 경영 인프라 수준을 높임으로써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정착·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서 ‘패기’를 강조한다”면서 “패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서 그룹의 안정과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도 견인해야 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경영현황을 논의한 뒤 경쟁력 강화방안을 협의했으며 3일에는 올해 경영구상을 한데 이어 4일에는 신년회에 참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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