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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소득도 올리고 힐링도 하고 숲도 가꾸고 ‘일석삼조’ 산림정책

곡성군, 소득도 올리고 힐링도 하고 숲도 가꾸고 ‘일석삼조’ 산림정책

등록 2016.01.31 10:43

방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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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재배지고사리 재배지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청정한 곡성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소득도 올리고 힐링도 하며 숲도 가꾸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수 있는 산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전체 면적의 72%를 산림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산림에서 소득을 올리면서 기차마을과 연계해 관광객과 곡성을 찾는 외지인들이 아름다운 산을 찾아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료할 수 있는 니즈(Needs) 기반을 구축해 편안하고 안락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동악산 등산로와 남도오백리 역사숲길을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산림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에 맞는 표고·송화버섯 등 버섯류와 더덕·고사리를 비롯한 산나물류, 감 등 수실류 생산과 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표고재배사 시설 등 15종에 11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함으로써 임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선한 임산물의 상품화를 위한 포장재 지원과 임산물의 홍수출하 방지를 위한 냉동탑차, 건조·저장시설 등을 지원해 임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정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를 조성해 단순한 생산과 판매에 그쳐 있는 1차 산업의 틀을 벗어나 곡성의 산과 들에서 나고 자란 산나물, 약초류, 버섯류를 곡성·석곡·옥과권에 단지화한다.

또 임산물을 직접 채취해 음식만들기 등 체험·가공·판매를 연계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50억원 사업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방치된 숲을 용재림으로 가꾸어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질서하게 빽빽하게 자라 우거진 산림을 가꾸기 위해 올해 큰 나무 가꾸기 외 2개 사업으로 1,650ha에 29억 6천여만 원의 사업비로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연중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산림을 용재림으로 가꾸어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선 주요 도로변, 관광지 주변 가시권 산림을 관리 해 나갈 계획이다.

곡성 진입 도로변 산림에 대해 덩굴류 제거 및 풀베기 등 정비 작업을 실시해 깨끗한 가로 경관을 조성하고,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압록구간, 압록에서 석곡까지 섬진강과 대황강으로 이어지는 수변경관을 조성해 곡성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숲 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간벌재를 이용해 ‘산림바이오매스사업’을 추진한다.

산림 내에 그대로 방치하면 통행에 지장을 주고 산불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재해요인이 되지만, 수집해 톱밥 및 우드칩으로 생산해 관내 축산농가, 과수농가, 하우스농가 등에 공급하는 방법으로 친환경 농업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겨울철에는 독거노인, 영세농가 등에 사랑의 땔감나누기를 추진해 2016년 에도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함께해요! 희망곡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셋째, 편안하게 심신을 치료할 수 있는 니즈(Needs)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곡성 동악산을 연차적으로 정비해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게 쉬어가고,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료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5개년간 사업비 100억여 원을 투입햐 등산로를 정비하고, 경사가 급하고 사고위험이 있는 지역에 계단을 우선 설치해 등산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동악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망데크, 구름다리, 동악산을 상징하는 표지석 등을 점차적으로 설치하고, 동악산 곳곳에 숨겨진 비경인 신선바위, 연꽃바위, 배넘이재 등을 스토리텔링화 한다.

또 산기슭에 산재한 문화유산인 도림사, 청류동·청계동·원효계곡, 의병 양대박장군 의병훈련장과 연계되는 친환경 등산로를 정비해 등산과 함께 볼거리가 있는 명품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곡성을 휘감고 흐르는 섬진강과 대황강변 54km 구간에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 조성 사업은 올해 압록유원지에서 석곡까지 이르는 19.1km에 사업비 1억 2천 2백만원을 들여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체험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순신 백의종군 의적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인 태안사를 연결하는 역사유적과 테마가 있는 숲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곡성군은 노인인구가 많아 태풍이나 재해에 취약 할 수 밖에 없어, 집 주변에 자라고 있는 재해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태풍 위험목 제거사업’을 금년에는 100본에 사업비 3천 3백여만 원을 들여 장마철 이전에 추진해 군민의 재산보호와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넷째, 민간이 주도하는 ‘숲속의 곡성 만들기’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의 정서 함양과 곡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내내 푸른 숲속의 곡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자투리 땅이나 마을 공한지를 이용해 숲속의 곡성 만들기 사업과 마을숲 조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숲속의 곡성 만들기 사업은 곡성읍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을 정비하는 명품 보도의 숲 조성 외 3개소에 2억 5천 5백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으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지장목을 제거하고, 산책을 즐기면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도보길 1.5km를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 조성으로 생활권내 쉼터 및 녹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을숲 조성사업은 대평리 마을숲 외 2개소에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으로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주민의 휴식과 힐링 장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숲을 조성해 숲의 보전과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함께해요 숲속의 곡성’ 이미지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위 두 가지 사업 외에도 ▲가로수 조성사업, ▲도시산림공원 조성, ▲청계동 숲속 놀이터 조성,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 ▲나무은행사업 등 총 13개 사업에 15억 9천 5백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푸른 곡성 만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방남수 기자 namsu5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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