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고부가 화학사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할 것 등을 경영진에 주문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4일 SK종합화학 상하이 사무소에서 전략회의를 열어 “SK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 성과로 꼽히는 ‘중한석화’와 같은 성공 모델을 계속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새해 첫 글로벌 현장 방문지로 중국을 택해 지난 3일부터 SK종합화학의 중국 사업 거점인 상하이 등을 방문 중이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경기불황과 성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은 혼돈의 시기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은 아직도 기회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과 중한석화와 같은 제2, 제3의 파트너링을 성사시켜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것”을 경영진에 당부했다.
회의에는 새해부터 중국에 전진 배치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해 중국 사업 및 경영전략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범용 화학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부가 화학제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해당 분야의 기술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들에 대한 M&A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SK종합화학은 앞으로 중국 등에서 고부가 화학제품군의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해 M&A를 하거나 글로벌 파트너링 방식의 합작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정 부회장은 5일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 전무는 “정철길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연초 조직개편 등을 통해 제시한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 화두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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