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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음주운전 사고↑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음주운전 사고↑

등록 2016.02.07 07:0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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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자동차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평소보다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무면허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났다.

7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13년~2015년)간 설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이하 나이 어린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약 60% 증가했다.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음주운전 사고↑ 기사의 사진


사고건수는 설연휴 전날 3632건이 발생해 평상시 2872건에 비해 26.5% 증가했다. 이후 설연휴 3일간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5.5% 증가했다. 이 중 19세이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약 60% 증가했으며,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연휴기간에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연휴기간 중에는 사망자는 평상시(8.3명)보다 25% 감소한 6.7명으로 나타났으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및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기간에 평소보다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및 무면허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해 사망자는 12.7%, 부상자는 5.7%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의 음주 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또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이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으로 이어지기 쉬워 안전의식이 이완되면서 면허정지나 취소상태에서도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겨울철 장거리운행에 대비하여 출발전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각종 오일점검 및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시 고객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고객센터와 긴급출동을 운영하기 위한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도 가동한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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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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