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을 방문한 환자 가운데 115명이 C형간염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염된 환자들은 해당 병원에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 후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았으며,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불법적인 시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소 등의 자료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 병원에서 PRP 시술을 받을 92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101명의 RNA 양성 환자 중 54명은 1b형, 33명은 2a형으로 확인됐으며,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a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충북 제천시 소재 양의원에서도 주사기가 재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원자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에서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를 재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후 C형감염 여부를 조사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환자 3996명을 대상으로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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