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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러 정교회 수장 1천년만에 첫 만남

교황-러 정교회 수장 1천년만에 첫 만남

등록 2016.02.13 11:1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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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가 1천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가톨릭과 정교회의 역사적 화해의 장을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쿠바를 공식 방문 중인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와 만났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VIP룸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포옹하면서 “마침내 (만났다)”라는 감탄사와 함께 “우리는 형제다”라며 이번 만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두 종교 지도자가 서로의 볼에 세 차례 입맞춤하고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만남은 신의 뜻이 분명하다”고 말하자 키릴 총대주교는 “이제 상황이 훨씬 잘 풀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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