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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16.6원 급등···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영향

원·달러 환율 1216.6원 급등···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영향

등록 2016.02.16 15:56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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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금리인하 소수의견 나와北, 지정학적 리스크 높아진 것도 영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5원 오른 1216.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8개월만에 소수의견이 나온 점이 환율 상승의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8개월째 동결했지만 하성근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과정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작년 6월 이후 8개월만이다. 이에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이르면 3월이나 4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찾아 국정 연설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실험과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강경한 대북 기조를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 매도, 역송금 수요가 이어진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요인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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