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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시리아 난민 만난다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시리아 난민 만난다

등록 2016.02.24 09:10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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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UNHCR) 친선대사로 시리아 난민들을 직접 만난다.

24일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에 따르면 정우성이 지난 2년 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로 난민을 위한 꾸준한 홍보와 기부활동을 하고있는 가운데 세 번째 공식 방문지로 시리아의 인접국이자 1백 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보호하고 있는 레바논을 오는 3월 방문할 예정이다.

정우성은 2014년 네팔, 그리고 2015년 남수단에 위치한 난민촌을 방문한 바 있다.

출국을 앞두고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와 뉴스를 통해서 접해 온 시리아 난민 가족들을 직접 만날 생각을 하니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면서, “이들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세히 듣고 돌아와 널리 알려 한국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또한 “하루 빨리 시리아 내전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와 난민들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친선대사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및 서부 베카 등에 위치한 시라아 난민들의 비공식 주거지를 방문하여 이들이 현재 처한 어려움과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들은 일반적으로 난민촌이 아닌 학교, 교회 등의 건물을 임시거처 삼아 여러 가족이 함께 생활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정우성의 이번 방문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과 같은 인접국 및 첫 번째 비호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한국 대중에게 알리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내전의 장기화는 난민은 물론, 수년 간 이들을 수용하고 보호하여 온 레바논과 같은 비호국에도 많은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5백 만 명의 레바논은 오늘날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보호하고 있는 국가이다.

인접국에서의 열악한 경제상황과 희박한 내전종식에 대한 희망, 자녀들의 장기간 교육중단 등은 수많은 시리아 난민으로 하여금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2차 피난을 택하도록 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16년 첫 6주 동안 8만 명이 넘는 난민이 선박을 통해 유럽에 도착했으며 이 중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늘어나는 난민이 자국에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하자 레바논 정부는 2014년 중반부터 난민심사를 엄격화하여 유입을 규제하고 있으며, 이를 자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인접국의 정책적 변화 역시 많은 시리아인이 유럽 혹은 머나먼 아시아까지 피신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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