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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 가면··· 풍광·맛·인심에 세 번 웃는다

완도에 가면··· 풍광·맛·인심에 세 번 웃는다

등록 2016.02.24 12:32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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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전경완도읍 전경


완도는 빙그레 웃을 완(莞), 섬 도(島)를 쓴다. 그래서일까 완도에선 세 번 웃는다고 한다.

멋진 풍광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맛에 함박웃음이 피고, 마지막으로 인심에 한 번 더 웃는단다.

265개의 섬으로 이뤄진 완도는 통일신라 말기 해상왕 장보고의 청해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완도 본섬에는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오봉산이 있다. 상황봉(644m), 백운봉(600m), 쉼봉(598m), 업진봉(544m), 숙승봉(461m)이다.

상황봉에 오르면 푸른 하늘과 바다, 다도해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청산도, 보길도, 고금도, 여서도, 소안도 등 인근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까지 볼 수 있다.

완도의 절경을 쉽게 보고 싶다면 ‘완도타워’를 찾으면 된다. 완도 전경과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완도읍 대신리로 가면 명량, 해신, 해적 등 5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찍은 해신 청해포구 세트장이 나온다. 규모는 5만㎡로 청해진 본영을 비롯해 객사, 저잣거리, 양주·청해 포구, 양주일각, 해적 본거지인 진월도 등 본영 17동을 비롯해 59동의 건물이 장보고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도리 구계등정도리 구계등


정도리에는 구계등(九階燈)이 있다. 파도에 밀려 표면에 드러난 자갈밭이 여러 층의 계단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구계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바닷가에는 동글동글한 돌들이 가득하고, 뒤쪽으로는 해풍을 막기 위해 심었던 방풍림이 멋진 숲을 이루고 있다.

장좌리에 가면 청해진 장보고유적지인 장도(將島)가 있다. 전복을 엎어놓은 형상의 장도에는 세월의 두께만큼 닳고 닳은 통나무 목책이 있다.

장도 청해진 유적지장도 청해진 유적지



나무다리를 건너면 장보고 군사들이 이용했던 우물이 있고, 이 우물은 군사들은 물론 장보고 무역선이 중국이나 일본으로 긴 항해를 떠날 때 생명의 샘 역할을 했다.

군외면 대문리로 가면 완도수목원이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바다와 연접해 있어 음이온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상록활엽수림에서 품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높은 동백 군락지의 피톤치드 효과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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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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