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이세돌, 알파고 대국의 중계 해설을 맡았다.
9일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과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영상은 이세돌9단과 인터뷰 때 급조해 만든 홍보영상)드디어 오늘 한시부터 이세돌9단VS알파고와의 대국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저는 전통과 정통의 한국기원 바둑tv채널에서 유창혁9단과 김효정프로와 함께 해설을 하고요. 지금은 jtbc 아침뉴스 출연하러 가는 중 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사실 내가 한국바둑홍보대사다. 그래서 시상식에 갔다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수상자가 아니라 시상자로 갔는데 찍힌 사진을 보면 상 받는 분보다 내가 더 몸을 숙이고 있다. 그만큼 나에겐 신 같은 존재들이다"라며 "어렸을 때 프로 바둑기사가 꿈이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금도 아마추어 바둑 5단"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의 소속사 측은 "김장훈이 9일 제1국과 15일 마지막 대국(제5국)에서 해설을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장훈은 어린 시절 프로 기사 입문을 준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기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해설에 나서기 전 "해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구글코리아에 연락해 알파고의 알고리즘 등 모든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며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설의 감초 역할을 해낼 것이고 이세돌 9단이 5-0으로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9일 오후 1시부터 이세돌, 알파고의 대국이 진행됐다. 이세돌, 알파고의 대국은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K 바둑 등에서 중계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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