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시인했다.
10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세기의 대결 이세돌 vs 알파고(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AI)의 2국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이세돌 9단은 백, 알파고는 흑을 집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으며 이세돌 9단은 어제와는 달리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초반에는 이세돌 9단이 침착하게 안정적인 형세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알파고는 마무리 단계에서 변칙적인 수를 내 모두를 놀라 게 만들었으며 이세돌 9단 또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으나 알파고에 211수 만에 백 불계패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제2국이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바둑은 내용상 알파고에 완패했다. 초반부터 단 한순간도 내가 앞섰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고의 실력에 놀란 건 어제로 충분하고 오늘은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오늘 알파고는 이상한 착수도 없었다. 알파고의 완벽한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현장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 역시 “알파고가 어제 대국에서는 이상한 착수를 보여줬는데, 오늘은 끝내기 까지 완벽했다.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기자 회견에서 “3국에서의 자신감은 있으신지”라는 질문에 “어렵긴 하겠지만 한 판은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