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감격의 첫 승리를 거뒀다.
이 9단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 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대국 도중 상대가 패배 의사를 표명해 계가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거뒀다.
이세돌, 알파고의 대결은 5국 3승제로 열린 이번 대국은 승패와 상관없이 제 5국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앞서 이 9단은 전날 열린 제 3국에서 1국과 2국에 이어 알파고에 불계패를 당하며, 경기는 알파고의 승리로 이미 결정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대신해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 전액을 유니세프(UNICEF)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날 승리 수당은 판당 2만 달러(약 2400 만원)로, 이세돌 9단이 다섯 판을 모두 치르는 조건으로 받는 15만 달러(약 1억 6500 만원)와는 별도로 책정된 금액이다.
만약 이세돌 9단이 15일 열리는 5국도 이긴다면 승리수당으로 4만 달러(약 4400만 원)를 가져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결로 총 19만 달러(약 2억900만원)를 얻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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