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7일 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ISA 출시 1주일 성적표 보니···증권사 압승

ISA 출시 1주일 성적표 보니···증권사 압승

등록 2016.03.21 15:25

박종준

  기자

공유

은행, 증권사 대비 1인당 평균 가입금액 10분의1 수준

ISA 출시 1주일 성적표 보니···증권사 압승 기사의 사진


“풍요 속 빈곤?” 은행권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 초반 ‘손님 잡기’에는 성공했지만, 실적의 핵심인 고액 자산 유치 등에서 참패를 당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ISA에 지난 18일 기준 총 65만8040명이 ISA에 가입했다. 가입금액은 3204억4000만원이다.

이 중 은행을 통한 ISA 가입자가 61만7215명(9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일단 은행들이 고객들의 시선 끌기에는 성공했다.

이에 비해 증권사를 통해 ISA에 가입한 사람의 수는 4만643명(6%), 보험은 182명(0%)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입금액도 은행이 1984억(62%)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증권 1218억6000만원(38%), 보험 1억8000만원(0%) 순이었다.

하지만 은행들의 1주일 성적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ISA 시행 초기 은행은 가입자 수는 많지만 1인당 가입금액은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행의 가입자 점유율이 14일 96.7%에서 4일만인 18일에는 93.8%로 떨어졌다. 유치금액도 점점 하향 곡선을 긋고 있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의 경우 은행이 32만원인 반면, 증권사는 300만원이다. 유치 금액 점유율도 은행은 첫날 73.2%에서 61.9%로 하락했으나 증권사는 38%로 첫날(26.7%)보다 올라갔다. 이는 상대적으로 은행에 비해 증권사가 고액 자산가 유치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은행에 치우쳤던 가입자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첫날이었던 14일 32만명이던 가입자수는 이튿날 11만명으로 반토막나더니 셋째 날 8만, 네째날 7만명선까지 내려앉았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일임형 추가 판매를 할 수 있는 내달에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가 가능해 고객들을 추가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ISA 자체가 투자 개념이기 때문에 큰 돈이 초기 증권사로 향하고 있지만 우리도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로 공략하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관련태그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