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전월대비 0.8% 증가광공업·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 전환소비·투자 2개월 연속 감소
올해 2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증가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소비와 투자는 2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1월 전산업생산은 1.5%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2월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 금속가공(12.5%) 등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 전달보다 3.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반도체(33.7%)와 화학제품(6.3%) 등이 늘어 2.4%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1%,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73.5%다.
서비스업 생산도 협회·수리·개인(6.8%), 운수(2.5%) 등에서 늘어 전달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위축됐다.
소비를 알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8%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뒷걸음질 중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1% 증가했지만, 전달(4.6%)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3.6% 늘었지만 비내구재(-4.4%)와 준내구재(-2.1%)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15%), 기계류(-3.4%)에서 모두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6.8%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운송장비(7.6%)는 증가했지만 기계류(-12.8%)에서 투자가 줄어 7.5%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지난해 12월(-1.3%)부터 3개월 연속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1.7%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수주는 건축(132.8%), 주택(105.8%), 토목(0.2%)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대비 85.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알 수 있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해 100.4, 101.9를 기록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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