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1분기 17개 기업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작년 1분기보다 1000여억원 증가···신규채용 660명 기대
올해 1분기 17개 기업이 지방에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하는 방법으로 2700여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해 1분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신청 기업을 심의한 결과, 총 17개 업체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제출한 지방투자 금액은 2736억원, 신규 채용 규모는 660명이다. 정부로부터 총 257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유형별로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업체는 3개, 지방기업이 공장을 신·증설하는 경우가 14개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5개 업체로 가장 많고, 충북·광주 2개, 대구·대전 등 8개 지역에 각각 1개 업체가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지자체가 유치한 지방투자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입지·설비투자에 대해 지역별·기업규모별로 지원비율과 국비·지방비 매칭비율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신청한 기업은 총 98개로 1조3029억원을 투자한 이후 2014년에는 89개 기업, 1조233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89개 기업이 1조9640억원으로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이 중 지난해 1분기 정부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신청한 기업은 6개로 투자액은 1800억원 규모였다. 2013년과 2014년 1분기에는 신청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 보조금 수요 증가에 대해 지금까지 지방투자 촉진을 위해 현장중심의 지속적인 제도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설비투자 보조율을 2%포인트 상향했다. 고용이 많은 기업에 대해 최대 5%포인트를 추가 지원하는 한편,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도 고용배점을 25점에서 35점으로 올렸다.
올해부터는 신산업을 포함한 지역전략산업 투자 시 보조율을 2%포인트 우대적용하기로 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우 설비투자 보조비율을 10%포인트 추가 지원하고, 수도권 투자에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방투자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해 지방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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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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