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이 비련의 캐릭터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인영이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며 절절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윤마리(유인영)는 첫 사랑 차지원(이진욱)을 애써 외면하고 멀리하며 민선재(김강우)에게 집중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차지원을 죽이려던 사람의 어깨에 총상 자국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윤마리는 민선재가 차지원을 죽이려 했던 범인임을 직감적으로 느끼며 혼란에 빠졌다.
5년 만에 나타난 첫 사랑에게 가지도, 이미 남편이 되어버린 민선재를 완벽히 믿지도 못하는 윤마리의 상황은 더 없이 비련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급기야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은 후에 민선재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뒤바뀌는 상황까지 겹쳐져 안타까움은 배가됐다.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애절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하고 있는 유인영은 그간 그가 맡았던 강렬한 캐릭터의 잔상을 단숨에 지우며 호연했다. 가녀린 몸과 우수에 찬 눈, 혼란스러운 윤마리의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표정 연기는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자신을 향한 변질된 사랑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김강우와 어렵게 떠나보낸 이진욱 사이에서 유인영이 보여줄 행보가 과연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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