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어린시절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3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형제들 사이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 집안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부모님께서 심부름을 시킬 일이 있으면 나를 먼저 부르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루는 어머니가 두부 심부름을 시키셔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첫사랑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잡화점 가게로 갔다. 가는 데만 집에서 15~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내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는 ‘두부를 만들어 왔냐’며 호통을 치셨고 두부를 내 얼굴에 던지셨다.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또 박수홍은 “둘째들이 원래 본능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는 것 같다”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내가 심부름을 자처하고 나섰던 것 같다. 나는 늘 부모님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자랐는데, 성인이 된 후 동생이 나에게 ‘형은 어려서부터 엄마 사랑을 혼자 다 받았잖아’라고 말하더라. 하지만 정작 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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