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지난해 실적에서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1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194.3% 확대된 1110억원을 기록했다.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엔진 사업부 매출 감소로 총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1분기 고정비 절감 효과가 영업이익에서 약 780억원이 반영됐다”며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도 연간 손익분기점(BEP) 굴삭기 생산수량인 3800대의 38%를 1분기에 판매하면서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한 주가 역시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하반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3월 기대치를 상회하는 중국 굴삭기 판매량과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는 3개월 만에 100% 이상 상승했다”며 “1분기 실적 고개 이후 차익실현 가능성으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나, 3분기 본격적인 차입금 상환 및 4분기 밥캣 상장을 앞두고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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