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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편의점 나홀로 매출 급등

2월 편의점 나홀로 매출 급등

등록 2016.03.30 11:53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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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출 31.4% 증가···백화점·대형마트·SSM 모두 감소설명절 특수 1·2월로 분산돼 전년比 매출 감소

올해 2월 주요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만 30%가 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설명절 특수로 모든 유통업체가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2월 들어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편의점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매출이 31.4% 상승했다. 즉석·신선식품(52.4%), 담배 등 기타(39.4%), 가공식품(23.3%) 등 전 품목 매출이 증가했다.

즉석식품과 수입맥주, 점포수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달에도 편의점 매출은 전년보다 31.5% 늘었었다. 점포당 매출액도 17.2% 상승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지난해 12월(7.8%)을 제외하고 올해 2월까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SSM은 모두 1월 매출증가율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형마트는 전년보다 매출이 7%, 전달보다 1.9% 하락했다. 영업일수는 하루 늘었지만 설명절 시기차이로 인한 과일, 정육,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의류, 잡화, 식품 등 전 품목에 대한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1.9%, 전달보다 9% 감소했다.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설명절 시기 차이로 식품과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결혼 시즌 행사 확대로 대형가전과 가구 등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매출 상승을 주도하지 못했다.

SSM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5%, 전달보다 5.7% 매출이 줄었다. 설명절 관련 상품 판매와 주방용품 판매가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설명절(2월19일) 특수가 2월에 반영됐지만, 올해(2월8일)는 1월과 2월로 분산돼 이와 관련된 업태와 상품의 2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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