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터스포츠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 4차 대회인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개인 우승과 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헤이든 패든이 이끄는 현대차 i20월드랠리카 3호차는 25점을 획득해 개인전 1위에 올랐고,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개인 우승은 처음이며 팀 우승은 지난 1월 열린 1차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올해 2, 3차 대회에서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면서 제조사 누적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2차, 3차 대회인 스웨덴, 멕시코 랠리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터스포츠팀은 올해 4차 대회까지 누적점수 81점으로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117점)을 36점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앞으로 올 시즌 대회가 아직 9차례나 남아 있어 현대모터스포츠팀이 지금까지의 페이스대로 순항한다면 종합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처음 대회에 출전한 2014년에는 제조사 순위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폭스바겐, 시트로엥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특히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올해부터 새롭게 투입된 신형 i20 랠리카가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시즌에서 이전 모델인 i20 랠리카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WRC에 최적화된 신형 i20 랠리카를 개발했다.
현대차는 WRC 참가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WRC를 통해 얻은 기술과 내구성능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N 브랜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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