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몰 표방”“송도 일대 성장 가능성 높아”“경쟁사와 광역상권 형성할 것”
김 사장은 이날 열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언급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그랜드 오픈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정지선 회장이 오픈 준비 과정을 직접 챙길 정도로 신경을 쓴 매장이다. 도심형 아울렛과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한 아울렛을 표방한다.
김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보다 더 발전된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김포점에서 부족했던 것들을 동대문점에서 패밀리와 리빙, 라이프스타일을 추가하는 등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 했다”며 “또 송도에서는 동대문점의 업그레이드 된 콘셉트를 더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브랜드 중심이었던 동대문점 MD보다 수입 브랜드들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인근 주거지에 아이를 가진 30, 40대 부부가 주로 산다는 점에 착안해 ‘가족’들이 와서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구성했다. 이에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보강됐다. 아울렛 쇼핑을 즐기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생활용품과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도록 그로서리 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입점시켰다.
그는 “김포점이 전형적인 교외형 아울렛이라면 송도점은 지하철과 연결돼있고 인근에 주거단지가 있다는 점에서 도심과 교외가 혼합된 곳에 위치해 있다”며 “이 지역 주민을 위한 쇼핑공간, 체험공간 측면에서 김포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식품관, 키즈존, 다이닝 카페를 넣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렛으로는 드물게 식품관도 3960㎡(1200평) 규모로 마련됐다. 김 사장은 “송도점은 아파트 단지와 가깝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왕 쇼핑을 왔을 때 F&B 외에도 육류,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장보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마켓을 구성한 것이 일반 아울렛과는 큰 차이점”이라며 “일종의 파이널 테스트 형식의 매장으로 여기서 가능성을 보인다면 향후 더 발전시키거나 안 된다면 새롭게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프리미엄아울렛이기 때문에 수입 명품 브랜드를 동대문에 비해 더 보강했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송도점에 입점한 수입브랜드는 에트로, 골든구스, 마이클코어스, 발리, 아르마니 등 총 40개다.
김 사장은 송도를 아울렛 입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송도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곳으로 아직 쇼핑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며 “10여년 후에는 업무용 빌딩, 주거용 아파트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 다른 유통사들보다 먼저 선점하고자 하는 의욕도 컸다”고 설명했다.
송도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으로 올 1월 기준 인구는 10만명을 넘었으며, 개발사업이 모두 끝나는 오는 2022년경에는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롯데, 신세계 등 현대의 경쟁사들도 복합쇼핑몰 건설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미 이랜드의 NC큐브, 더 나아가 연수구의 스퀘어원 등 복합쇼핑몰도 입점한 상태다.
김 사장은 경쟁사들의 송도 진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이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옆에 홈플러스가 있고 한 블럭 떨어진 곳에 롯데마트도 있으며 롯데와 신세계도 송도에 부지를 갖고 있다”며 “유통업종들이 같이 모여있을 때 큰 광역상권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벤치마킹 하며 어떻게 사업모델을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유통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의 매출을 올해 2500억원, 내년 3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총 투자금은 3500억원이며 지역에서 1500명을 채용했다.
김 사장은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등 송도점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인천·경기는 물론 서울까지 커버하는 광역형 아울렛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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