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1일 그랜드 오픈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도심형 아울렛

동대문 상권 내 가장 큰 규모의 쇼핑몰

F＆B와 라이프스타일몰로 차별화 선택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이 서울 핵심 상권 중 하나인 동대문에 도심형 아울렛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동대문점은 지하 6층~지상 9층 영업면적 3만7663㎡(1만1413평)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큰 규모를 갖췄다. 동대문점이 위치한 지역상권도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특히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동대문점은 패션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인 기존 아울렛과 달리 패션몰과 함께 F＆B(식음료매장)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결합했다.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270개로 지하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이,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이,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패션 아울렛 매장은 고가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MD 위주로 구성됐고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과 패션·잡화·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첫 오프라인 매장(위메프관)도 처음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다.

F＆B 전문관은 축구장 1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며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 70여 개가 입점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티라미슈로 유명한 폼피와 대구 유명 베이커리인 삼송빵집, 여기에 부산 3대 어묵집인 고래사와 수제 디저트 상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해태로도 입점했다.

2층부터 9층까지는 각 층마다 MD와 카페가 결합한 휴식형 전문카페가 들어선다. 2층 플라워카페를 시작으로 3층의 라이프스타일 멀티카페 스페이스 무, 4층의 마조앤새디 등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런 아울렛의 차별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점의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바탕으로 종로와 동대문, 성북 등 강북 상권과 마포와 서대문, 용산구 등의 상권의 고객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동대문점은 개점 첫해 전체 매출의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심야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일~수요일은 오전 11시 개점해 오후 10시에 문을 닫고 목~토요일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1시에 폐점한다.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하 1층 통합데스크에선 현장에서 바로 배송할 수 있는 해외 배송서비스를 가동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복합쇼핑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