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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부활’ 길 열렸다 ”면세점 추가 환영”

롯데·SK, ‘부활’ 길 열렸다 ”면세점 추가 환영”

등록 2016.04.29 15:4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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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탈락, 상반기 중 폐업 예정영업 중단 공백 불가피···사업권 재획득 의지 강력

롯데 월드타워와 SK네트웍스의 워커힐 전경.롯데 월드타워와 SK네트웍스의 워커힐 전경.

정부가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권을 잃은 롯데와 SK가 다시 부활할 길이 열렸다.

관세청은 국내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규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지역에 4개의 시내면세점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 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각각 오는 5월과 6월 문을 닫아야 한다.

이들 면세점이 폐업 위기에 몰리며 30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정부가 이들을 실직으로 몰아갔다는 비판도 거셌다.

그러나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면세점 시장 성장에 따라 서울 시내에 4곳의 면세점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 다시 문을 열 기회가 생겼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관세청 발표에 대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정책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롯데면세점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중국 내에서 일고 있는 한류 바람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각 국의 면세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올바른 결정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속한 후속 조치에 이제 신규 특허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만큼 특허공고가 하루빨리 이뤄져 6월말 예정된 월드타워점 폐점로 인한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 및 운영, 입점 브랜드 및 협력업체의 사업 계획,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 등을 세우는데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SK네트웍스도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투자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발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SK네트웍스는 “호텔 54년, 면세점 24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겸허하고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재획득함으로써, 국가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연매출이 6000억원에 이르고, 워커힐면세점의 경우에도 지난해 2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의 경우 세계 3위권 면세 사업자이고 워커힐면세점도 24년간 갖춰온 사업 노하우가 있다는 점에서 이들 면세점이 부활할 경우 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다만 사업자 공고와 심사에 6개월간 소요될 예정이기 때문에 두 회사 모두 영업 중단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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