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삼성 화학사 인수 마무리···SDI케미칼, ‘롯데첨단소재’로

SDI케미칼 인수 대금지급···이자형 신임대표 선임

“글로벌 종합화학사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

롯데케미칼이 삼성 화학사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지었다.

29일 롯데케미칼은 ‘SDI케미칼’ 인수를 위한 대금지급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삼성과의 빅딜을 발표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인수를 끝낸 것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후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했으며 SDI케미칼은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롯데첨단소재’로 확정했다.

롯데첨단소재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자형 전 롯데케미칼 생산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자형 신임 대표는 1983년 롯데케미칼(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여수공장 생산부를 거쳤고 롯데케미칼의 주요 사업장인 여수와 대산, 울산 등에서도 근무한 화학사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선임된 롯데정밀화학의 오성엽 대표이사는 1985년 롯데케미칼(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재무팀과 기획부문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7000억원이었고 이번에 인수사 매출 약 4조원을 합치면 화학분야 매출규모는 16조원에 달하게 된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롯데케미칼은 삼성화학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의 대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석유화학부문 수직계열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