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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란 철도청, 디젤동차 공급 MOU 체결

현대로템-이란 철도청, 디젤동차 공급 MOU 체결

등록 2016.05.04 18:5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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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정식계약 체결..150량 공급 

3일(현지시간) 테헤란 에스피나스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란 디젤동차 150량 구매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바박 아흐마디 이란철도청 부청장(왼쪽 네번째 부터)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3일(현지시간) 테헤란 에스피나스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란 디젤동차 150량 구매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바박 아흐마디 이란철도청 부청장(왼쪽 네번째 부터)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수주 노력이 중동 이란에서 디젤동차 납품 우선권까지 확보했다. 올해 들어 현대로템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터키, 중남미 등 다양한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4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150량 구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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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이란 철도청은 현대로템으로부터 디젤동차 150량을 구매키로 한 것. 현대로템이 계약가의 85%에 해당하는 금융을 주선하기 위해 이란 측은 재정경제부의 지급보증 제공을 확약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로템은 철도청과 상업조건 및 기술조건 등 세부협상을 통해 오는 7월 말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 11월 이란 철도청 산하 공기업인 RAJA사에 디젤동차 150량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고, 2007년 말부터 차량 공급이 시작됐지만 2010년부터 시작된 대 이란 경제봉쇄로 인해 사업이 중단 됐다.
 
이번 MOU는 이란 제재 기간 중 현대로템의 지속적인 협조에 대한 보상으로 이란 철도청은 현대로템과 차량 구매에 대한 수의계약 체결 조건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주효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한 ‧이란 비즈니스포럼 현장에서 현대로템의 대 이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으며, 대 이란 경제봉쇄로 발생한 미수금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원만한 협의를 도와주고 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로템이 앞서 공급한 디젤동차 사업에 수출금융을 제공한 것과 같이 이번 사업에도 금융 제공을 통해 계약 성사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정식 계약체결 후 공급하게 될 디젤동차는 디젤 기관을 이용해 운행되는 열차다. 이란은 사막이 많고 운행구간이 길어 별도의 가선 설치가 어렵고 원유가격이 낮기 때문에 전기로 운행되는 전동차 보다는 자체 동력을 갖고 있는 디젤 동차가 훨씬 더 효율적이다.
 
현대로템 측은 “이란 철도청 요구를 적극 반영해 앞서 납품한 디젤동차보다 차량속도를 높이고 디자인 및 승객 편의성이 강화된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라며 “향후 납품된 차량은 철도청에서 운영 중인 교외선 노선 960km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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