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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구조조정 속도···“최대 4000여명 감원 우려”

조선 빅3, 구조조정 속도···“최대 4000여명 감원 우려”

등록 2016.05.09 17:1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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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사무직 과장 대상 희망퇴직 실시대우조선·삼성重, 인력감축·자산매각 등 전망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스웨이DB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뉴스웨이DB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정부의 구조조정 발표 후속 조치로 추가 자구책을 준비 중이다. 비핵심 자산 매각은 물론 최대 4000여명의 인력 감축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빅3는 다음주까지 주채권은행에 추가 자구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선 빅3는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인력을 2000명 가까이 줄였지만 올해도 수주난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존 임원의 약 25%인 60명을 줄였고 9일부터는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신청도 받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주 중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생산직을 포함한 3000여명의 감축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호텔업과 금융사 등 계열사나 현대상선 주식, 토지 등 비핵심 자산 매각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산업은행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순으로 500여명이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우조선은 2019년까지 인력 약 2300명을 감원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다만 채권단이 고강도 자구계획의 수립을 요구하고 있어 인력 감축 수준을 600여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대우조선은 본사 사옥과 마곡산업단지 부지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데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채권단 측이 각 업체에 보다 많은 감원을 요구함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인력을 더 감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는 희망퇴직과 정년퇴직을 통한 자연 감소분이 포함돼 있다.

조선 빅3가 올해 수주한 선박은 단 5척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지난달까지 각 3척과 3척을 수주했지만 삼성중공업은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 절반 정도가 비게 되면서 상당한 인력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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