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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결국 희망퇴직···과장급 대상

현대중공업, 결국 희망퇴직···과장급 대상

등록 2016.05.04 19:0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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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결국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사측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측은 약정임금 기준으로 최대 40개월치 임금 지급과 정년까지 근무 기간을 고려한 학자금 지급 등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등을 실시해 약 13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후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위적인 인력감축 중단을 선언했지만, 최근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이 거세지면서 결국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8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권오갑 사장을 만나 추가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자구안 마련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조선관련 계열사 기존 임원의 약 25%를 감축한 바 있다. 전체 임원 수를 고려하면 60여명의 임원이 물러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임원 감축에 이어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었고 결국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희망퇴직은 사무직을 대상으로 하며 생산직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희망퇴직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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