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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KEB하나은행에 자구안 제출···'인력감축' 담긴듯

현대중공업, KEB하나은행에 자구안 제출···'인력감축' 담긴듯

등록 2016.05.12 18:14

수정 2016.05.13 07:1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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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인력감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구안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정부의 조선업종 구조조정 압박에 따라 현대중공업에 자구안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을 직접 찾아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이같은 요구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과 하나은행 양측은 비밀유지를 위해 자구안의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인력감축 방안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의 25% 수준인 60여명을 감축한데 이어 현재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시설운용 효율화 방안이나 보유주식 및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계획 등도 자구안에 포함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프리IPO 추진도 예상됐으나 현대중공업 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프리 IPO를 검토한 바 없다”며 “시장여건이 우호적으로 형성되면 국내증시 상장을 검토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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