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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병원서 음주 사실 진술···警 3차 조사서 또 부인

이창명, 병원서 음주 사실 진술···警 3차 조사서 또 부인

등록 2016.05.17 21:1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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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사진=연합뉴스이창명. 사진=연합뉴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동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해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창명 씨가 병원에서 자신의 음주 사실을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또 다시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월 20일 이 씨가 사고를 낸 직후 방문했던 여의도 성모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이 씨에 대한 진료기록부가 나왔고 진료기록부에는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진술 증거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 자료를 토대로 17일 오후 이 씨를 3차 소환조사해 음주운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 씨는 “병원에서 잘못 들었던 것이며 자신은 음주를 했다고 병원에서 말한 적이 없다”고 음주 사실을 여전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 사실에 대한 진술 증거를 확보한 만큼 이번주 내로 이 씨에 대해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창명 씨는 지난 4월 20일 밤 11시 20분께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서울 여의도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신호기와 충돌하고 사고난 자동차를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이 씨는 사고 발생 21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뿐 현장에서 벗어나 잠적한 게 아니다”라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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