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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막판까지 진통..인하 불투명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막판까지 진통..인하 불투명

등록 2016.05.18 21:02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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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해외 선주 중 4곳만 참여다음주까지 연장가능성 있어19일 전체 선주 대상 콘퍼런스콜 개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 사진=이수길 기자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 사진=이수길 기자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이 18일 해외 선주 관계자들을 상대로 용선료 인하 협상 회의를 가졌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현대상선은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사옥에서 그리스 다나오 등 5개 선주사 관계자들을 만나 용선료를 최소 30% 인하해 달라며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마지막 협상을 벌였다.

선주사에 지급하는 컨테이너선 용선료 비중이 전체 용선료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날 협상 결과가 전체 용선료 협상의 성패를 가르는 상황이다.

앞서 높은 부채비율과 법정관리 가능성 등을 이유로 지난 13일 새롭게 결성된 제 3해운동맹(THE Alliance)에서 배제됐다.

용선료 협상 이후 사채권자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까지 완료하면 마지막 남은 해운동맹 체제인 ‘THE Alliance’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채권단이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제시한 전제 조건인 용선료 인하에 실패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사 협상 마감 시한을 20일로 못 박은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마감 시한이 다음주 초까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순수 용선료로만 총 9758억원을 지출했으며 배를 빌린 선주사는 5곳을 포함해 모두 22곳이다. 이날 협상에 참여한 4곳을 포함한 5곳에 지출하는 용선료가 전체의 70%에 달한다.

아직까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대상선은 이들 선주사에 전체 용선료 평균 28.4%를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가량을 회사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정상화 이후 발생하는 이익을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해외 선주들은 현대상선 용선료를 깎아주게 되면 다른 선사들의 잇따른 인하 요구와 투자자.주주들의 반발 등 요소를 우려해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상선 측은 19일 벌크선 선주를 포함한 전체 선주들 대상으로 용선료 인하 세부 협상을 위한 콘퍼런스콜을 열 계획이다.

또한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료되더라도 이달말과 내달초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사채에 대한 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해결해야 한다.

현대상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측은 지난 17일 서면으로 부의한 7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 안건을 오는 24일 의결할 예정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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