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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러브예능 흑역사 극복...‘솔로워즈’ 조승욱 CP가 해낸다 (종합)

[현장에서②] JTBC 러브예능 흑역사 극복...‘솔로워즈’ 조승욱 CP가 해낸다 (종합)

등록 2016.05.19 15:59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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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욱 CP / 사진=JTBC조승욱 CP / 사진=JTBC

조승욱 CP가 JTBC의 흑역사를 덮을 새 예능을 들고 온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JTBC 조승욱 CP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승욱 CP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솔로워즈 ‘히든싱어’ 연출을 맡고 있다. ‘힙합의 민족’ ‘히든싱어’ 등 참신하고 신선한 기획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새 예능 ‘솔로워즈’를 통해 초대형 커플매칭 포맷에 도전한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방송 중인 ‘힙합의 민족’, 시즌 4까지 큰 인기를 끈 ‘히든싱어’, 곧 방송될 ‘솔로워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워즈’는 남자 50명, 여자 50명 총 100명의 싱글남녀들이 모여 커플 만들기에 도전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첫 방송되며 현재 내용에 대한 기획이나 구상은 여러 논의를 거쳐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조 CP는 “몇 년 전 솔로대첩이 있었는데, 거기서 영감을 받았다. 대규모의 미팅이 벌어질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시작했는데 수많은 남자들과 비둘기가 가득했다는...(웃음) 그걸 보면서 대규모로 남녀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정된 공간,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커플이 탄생하는지 볼 것이다. 2030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그램 의도를 설명했다.

‘솔로워즈’는 무려 100명의 일반인들이 모여 단 하루 동안 함께 지내며 방송을 채워나간다. 조 CP는 “하루 동안 100명 중 과연 몇 커플이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이라며 기대되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알렸다.

하루 만에 100명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낼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너무 짧은 기간은 아닐까. 이런 우려에 대해 조 CP는 “솔로대첩도 몇 시간만에 짝을 고르려고 모인 것이다. 설정과 그 게임의 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방송됐던 ‘짝’에 익숙해져서 일주일은 봐야 하지 않냐고 하는데 ‘사랑의 스튜디오’에서는 2시간 동안의 녹화에서 커플이 탄생한 경우도 있다. 그런 걸 보면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걱정을 잠재웠다.

오윤환 PD / 사진=JTBC오윤환 PD / 사진=JTBC

그러면서도 100명이라는 거대한 숫자는 다른 커플매칭 프로그램과 강력한 차별성을 띄고 있기도 하다. 조 CP는 “숫자부터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우리는 오윤환 PD만의 새로운 연출력으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윤환 PD는 ‘뜨거운 형제’부터 ‘나 혼자 산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인기 높은 예능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인물이다. 이에 자칫 흔한 짝짓기 예능이 될 수 있는 포맷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가 높다.

그렇다면 100명의 일반인은 어떻게 선정되는 것일까. 방송을 통해 노출이 되는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고 유수의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 CP는 “미혼남녀이면 다 신청할 수 있고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게 없다”며 “신청한 사연이나 커플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볼 것 같다. 어떤 점을 중점을 두고 보겠다는 건 없고, 다양한 100명을 받으려고 한다”고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음을 전했다.

또 “화제성을 노리고 나오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과 끝까지 커플로 남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번 ‘솔로워즈’의 론칭은 JTBC에서도 중요한 획을 그을 만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능 트렌드는 음악 소재가 대세이며, 특히 커플매칭 포맷은 뒤떨어진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JTBC는 러브 버라이어티 시장에서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쓸 법 하다.

조 CP도 이를 알고 있었고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했던 러브 버라이어티 성적이 안 좋았는데 그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괜찮을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결과는 방송이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돌파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흑역사를 돌파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모든 대중의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솔로대첩, 하지만 뚜껑이 열리고 하늘 높이 치솟은 기대치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솔로워즈’는 이 같은 수순을 밟지 않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솔로대첩에서 받은 영감을 잘 살려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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