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대우조선해양, LNG선 기술력 입증하다

대우조선해양, LNG선 기술력 입증하다

등록 2016.06.07 11:06

강길홍

  기자

공유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기술 시연회 개최유동성 위기에도 묵묵히 기술개발 지속

최근 거제 옥포조선소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선주 및 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RS-F와 PRS 플러스의 시연회가 열렸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최근 거제 옥포조선소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선주 및 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RS-F와 PRS 플러스의 시연회가 열렸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7일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 ‘MRS-F’와 ‘PRS 플러스’의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와 일본 MOL, 미국 ABS 등 해외 선주·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선 운항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서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저압용 엔진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MRS-F®’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발가스를 직접 냉매로 활용해 재액화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특히 기화가스 일부를 액화하는 PRS에 비해 MRS-F는 증발하는 가스의 모든 양을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다시 보낼 수 있다.

지난 2014년 독자 개발로 재액화 장치인‘PRS®’를 개발하고 고압용 엔진(ME-GI)에 탑재해 시장의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압용 엔진(X-DF)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1년여의 개발 끝에 비로소 MRS-F를 완성했다.

이 기술이 LNG운반선에 적용되면 한 척당 연간 40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함께 소개된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기존에 개발한 PRS의 업그레이드 기술이다. PRS 플러스는 기존 장치인 PRS 보다 재액화량을 16% 증가시켜 선주들에게 추가 운영비 절감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회사는 LNG운반선 고압용 엔진에 이어 저압용 엔진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재액화 시스템을 선주에 제공할 수 있게 돼 수주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 PRS 개발 등의 앞선 기술력으로 2014년 한 해 세계 LNG운반선 시장의 57%에 달하는 3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PRS 플러스를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천연가스 재액화 관련 국내외 특허는 모두 28건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51척의 LNG운반선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호전돼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