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0.7% 확대된 61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과 TV 부문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MC 부문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G5 판매부진 및 MC 부문의 적자 지속 요인이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하향 역시 G5의 출시·판매 증가를 통한 MC 부문의 흑자전환 기대감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5의 부진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 미흡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초기 긍정적인 호평을 받았으나 출시 시점과 적정 수율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판매 약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7이 3월11일 글로벌 출시로 애플 판매 부진의 반사이익과 대기 수요를 초기에 선점한 반면 G5는 4월초에 출시돼 마케팅 측면에서 다소 늦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초로 전체 메탈소재 및 모듈 형태 적용, 글로벌 동시 출시 과정에서 초기 낮은 수율로 적정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다”며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세를 보인 것 역시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