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1.6% 감소···내수는 18.3% 증가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대수기준으로 국내판매는 18.3% 증가했지만, 생산과 수출은 각각 1.1%, 11.6% 감소했다.
내수는 개소세 인하 효과와 말리부, 니로, 에스엠(SM)6, 티볼리에어, 신형 케이(K)7 등 신차효과를 봤다. 싼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호조도 한 몫 했다. 올해 1월 6.8% 감소했던 내수판매는 2월(5.2%)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5.5%) 이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인다.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다. 미국, 호주, EU 등 FTA 지역 수출은 전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금액기준으로는 경·소형차 수출 감소와 SUV 수출이 늘어 수출단가가 상승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1% 감소한 3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증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 개시 등으로 전년 도월대비 2.7% 감소한 2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가 이어지자 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 줄어들었다. 전달(-13.2%)보다는 완화됐지만, 두 달 연속 마이너스다.
수입차는 일부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4.1%, 전달보다 5.8%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점유율은 87.1%로 2014년 12월(88.1%) 이후 월 최대치를 기록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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