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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대본리딩 중 송중기 찾은 이유

김희애,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대본리딩 중 송중기 찾은 이유

등록 2016.06.14 15:32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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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 번째 사랑 대본리딩 현장 / 사진=SBS끝에서 두 번째 사랑 대본리딩 현장 / 사진=SBS

김희애가 송중기를 언급했다.

이달 초 일산제작센터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의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를 통해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 있게 그려가는 드라마다.

이날 대본리딩에서 김희애와 지진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잘 부탁 드린다”고 인사하자 대본연습실에는 순식간에 “와!”라는 함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문희경은 “정말 만나고 싶은 감독님과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도기석은 “사랑으로 감싸달라”라고, 이혜은은 자신의 극중 이름 영애를 언급하며 “산소 같은 여자”라고 인사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은 드라마팀장 강민주 역 김희애의 통화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극중 우리시청 환경시설과 과장 고상식 역을 맡은 지진희는 마치 진짜 공무원처럼 수혁 역의 김권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에 최 감독은 “목소리가 좋으시다. 마치 애니메이션 더빙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시장 나춘우역의 문희경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사를 읽어 내려가며 주목 받았다.

특히 김희애가 극중 다음 작품의 배우를 지목하는 장면에서 “핫하고 인기 많은 송중기 씨를 캐스팅해달라”라고 말해 일순간 대본리딩 현장은 폭소가 터졌다. 이에 최윤정 작가와 최영훈 감독 또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대본리딩은 숨가쁜 드라마 제작현장의 24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우리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공무원들의 모습, 40대를 살아가는 남성과 여성들의 고민이 담긴 대사들을 현실감 있게 선보이면서 몰입도를 높여갔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끝사랑’은 변화와 도전이 두려운 어른들의 유쾌하고도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려가게 된다. 첫 대본리딩부터 김희애와 지진희를 중심으로 한 연기자들의 특급 케미가 눈에 띄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과연 드라마 감독과 공무원이라는 직업과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인연을 맺어가는지 본방송을 통해 꼭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끝사랑‘은 현재 방송 중인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 오는 7월 중 첫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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