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이 김선달' 유승호 인터뷰
유승호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비하인드와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유승호는 드라마 ‘보고싶다’(2012) 이후 돌연 입대를 선택한 것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를 통해 데뷔한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2002)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후 리턴포인트가 된 작품은 ‘보고싶다’. 유승호는 ‘보고싶다’를 통해 멜로에 도전, 아역 이미지를 완벽히 벗었다는 평을 이끌었다. 본격적인 성인배우로서 활동을 기대하기에 만들기 충분했다. 그러나 유승호는 돌연 입대를 선언,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유승호는 “‘보고싶다’를 선택한 이유는 아역 이미지를 버리고 성인으로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였다. ‘보고싶다’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일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유승호는 “벗어나고 싶었다. 군대에 있으면 뭘 하고 싶어도 못하고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냐. 어차피 다녀와야 하는 군대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꿈이 군인이었다. 겸사겸사 군대에 간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웃으며 입대했다. 어머니는 옆에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내가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다녀오겠다’고 해맑게 인사를 드린 후 뛰어들어갔다. 그런데 꿈은 그냥 꿈이더라. 군대는 1년9개월이면 충분하구나 느꼈다.(웃음) 일찍 다녀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유승호는 군 제대 후 행보에 대해 “가끔은 다시 군대로 도망가고 싶기도 하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제대 후 다양한 작품을 했는데 영화계에서 그런저런 쓴소리들이 들려오더라. 큰 상처가 되더라. 군대로 다시 가고 싶기도 했다. 가슴이 아팠다. 몸이 힘든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라며 “이등병은 힘들도 병장 때라면 좋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그린 영화다.
유승호가 조선 팔도를 뒤흔든 봉이 김선달로 분해 전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후 조선으로 돌아와, 남은 삶을 덤으로 얻은 것이라 여기며 가족이나 다름 없는 보원(고창석), 윤보살(라미란), 견이(시우민)와 함께 매일 신나는 사기판을 벌인다. 7월 6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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