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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청량한 新 여름공식 세웠다

[신보리뷰] 태연, 청량한 新 여름공식 세웠다

등록 2016.06.28 16:52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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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태연이 여름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태연은 28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Why)’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지난해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나오는 것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태연은 솔로앨범 타이틀곡 ‘아이(I)’를 비롯해 SM 스테이션 신곡 ‘레인(rain)’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심지어 광고에 삽입됐던 음악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뒤이어 새 앨범 선공개곡 ‘스타라이트(Starlight)’는 큰 화제를 모았고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90년대 레트로 팝 감성과 밝은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드럼의 강한 킥, 스네어 사운드와 어우러져 기분 좋은 여름 느낌을 잘 표현한다.

특히 딘과 함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딘은 최근 떠오르는 힙합 R&B 뮤지션으로, 태연과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힙합 뮤지션과 호흡을 맞춘 시도가 돋보인다. 아울러 애절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태연은 이번 신곡을 통해 청량함까지 더했다.

이런 매력은 타이틀곡 ‘와이’에서도 묻어난다. ‘와이’는 R&B와 EDM이 결합된 장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트로피컬 하우스 풍의 트렌디한 팝 곡이다.

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와이’는 시원한 느낌의 악기연주로 시작되는데, 뒤이어 태연의 그루비하면서도 청량한 보컬이 함께 흘러나온다. 잔잔하게 노래하던 태연의 보컬은 점점 더 힘이 들어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노래는 갑갑한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면서도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들에게 ‘왜’라는 반문을 던진다. 지친 일상 속 가볍게 떠나는 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는 가사뿐만 아니라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흥이 담긴 리드미컬한 후렴구에서도 드러난다.

여름 시즌송이라고 하면 대게 경쾌한 댄스곡이나 섹시한 퍼포먼스 등을 떠올린다. 태연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장르인 R&B와 도전하는 장르인 EDM을 버무려 태연의 색깔을 녹였다. 그러면서도 계절감까지 훌륭히 담아냈다.

소녀시대의 걸그룹 노래부터 축축하고 묵직한 감성, 소울풀한 그루브 등 태연이 소화하지 못 할 노래는 없어 보인다. 이번 앨범을 통해 태연은 한 발짝 더 나아갔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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