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는 수도권16.9%(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기준), 전국 시청률 14.4%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회 시청률을 또다시 업그레이드 시켰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07%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역시 7.6%로 기록을 갱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캔들과 화재 사건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혜정(박신혜 분)만 보면 초라해지는 서우(이성경 분)는 결국 질투심을 숨기지 못하고 혜정을 궁지로 몰아넣지만 착한 순희(문지인 분)의 용기 있는 진실 고백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그러나 담임 지홍(김래원 분)은 학교를 떠나게 되고, 유일하게 헤정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던 할머니마저 의료사고로 인해 위암 수술도중 죽음을 맞는다. 또다시 혼자 버려진 혜정과 혜정을 두고 가지도 못하고 옆에 있지도 못하는 담임 지홍의 안타까운 이별 장면이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21%도 넘긴 분당 최고 시청률 장면은 윤도(윤균상 분)의 등장에서 시작됐다. 서우와 식당에서 알콩달콩 말싸움을 하며 국밥을 먹던 윤도는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숙력된 의사답게 발 빠르게 응급처치한다.
그리고 병원으로 달려가 수술복으로 바꿔 입고 식당 아주머니의 수술실로 들어서는데, 옆방에서는 혜정이 수술을 하고 있다. 오버랩되는 두 사람의 모습. 혜정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게 될 윤도 이야기의 복선이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한 분 한 분 모두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혜정, 서우, 순희가 만들어내는 여고생들의 우정과 질투에 많은 분들이 '너무 예쁘고 리얼하다'며 응원을 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또 김영애 선생님이 질곡의 삶을 산 여인네의 모습과 할머니의 따뜻함을 정감 있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 주셔서 드라마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는 주인공 네 명이 신경외과의사로 나서 병원이라는 또 다른 현장에서 아름다운 갈등과 사랑, 열정을 보여주게 된다. 끊임없는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지홍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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