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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주가 반등 성공할까?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주가 반등 성공할까?

등록 2016.06.29 14:35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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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주가 반토막 정의선 부회장 구원투수로 나서나

제네시스 신모델 출시 설명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 신모델 출시 설명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제공)

내달 7일 출고 예정인 현대차 제네시스 G80이 사전 예약에서 인기 몰이 중인 것으로 알려져 29일 현재 현대차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네시스 G80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부회장인 정의선 씨가 주도한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이다.

업계에선 이번 G80의 시장 성공여부가 정몽구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세습의 중간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와 수입차와의 과다 경쟁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등으로 인해 하락세인 주가에 정의선 부회장이 구원투수가 될 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전일 28일 2500원(1.77%) 하락해 마무리한 데 이어 29일 현재 오전 10시 기준 전장보다 1000원(0.72%) 내린 13만8000원에 장을 이어가며 2거래일 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인 2014년엔 20만원 초 중반을 오가던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와 지난해부터 10만원 초 중반에서 답보 중이다.

계열사인 기아차의 주가도 좀처럼 6만원 대로 회복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K5 출시가 기아차의 반전을 이끌어냈듯 제네시스 G80이 현대차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나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투자자들의 반응을 이끌진 못한 모습이다.

이처럼 현대차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에도 주가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일부에서 일고 있다. 전기차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의 한국시장 진출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입차 공세로 2007년 이래로 감소 추세인 내수시장 점유율이 더욱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과 일맥상통한다. 사전 예약만으로 북미대륙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델3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점도 이와 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는다.

테슬라는 최근 서울사무소와 전용 급속 충전소에서 근무할 직원 모집에 나서며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주력차종 부진으로 하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선은 신차효과 극대화지만 차선은 상황 직시 후 향후 4년에서 5년간의 판매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판매지원과 상품성 보완으로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판매량 개선이 나타나야 주가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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