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 15개월 만에 최저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8% 상승했다. 올해 2월(1.3%)부터 3개월 동안 1%대를 유지하던 물가는 5월(0.8%)부터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 물가상승을 억제한 것은 신선식품과 농축수산물 가격하락 영향을 받았다.
3월과 4월 10%대에 육박하던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 하락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전월대비로는 6.5%나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4월 5.5%까지 올랐지만 5월 1.3% 상승에 그쳤고, 지난달 0.7% 하락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3월(-0.8%) 이후 최저다.
마늘(57.1%), 게(38.7%), 쇠고기(국산:18.9%) 등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랐지만, 돼지고기(-3.1%), 파(-21.8%), 달걀(-13.3)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6월 소비자물가를 0.41% 끌어내렸다.
집세는 지난해보다 2.6% 올랐고 공공·개인서비스는 각각 2.1%, 2.2% 상승했다. 하수도료(18.4%), 전철료(15.2%), 시내버스료(9.6%)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식품 등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1%,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0.1%, 지난해보다 1.7% 각각 상승했다.
OECD 비교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 상승했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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