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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폐암 수술 후 회복 중···그룹 경영공백 우려

손경식 CJ 회장, 폐암 수술 후 회복 중···그룹 경영공백 우려

등록 2016.07.07 08:54

수정 2016.07.07 09:1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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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뒤 서울대병원 입원 중···위독하지는 않아”

손경식 CJ 회장손경식 CJ 회장

손경식 CJ 회장이 폐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건강에 연이어 적신호가 켜지면서 경영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7일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지난 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CJ 측은 손 회장이 지난 5월 건강검진에서 폐에 종양을 발견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것이며 위독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 회장의 외삼촌이다. 그는 CJ가 삼성과 분리된 이후인 1995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지난 2005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역임하며 경영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2013년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뒤 그룹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자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

CJ그룹 최고경영진은 최근 건강문제로 인해 원만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이재현 회장은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신장이식수술 합병증으로 입원해있고 그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도 건강 문제로 경영에서 물러나 주로 미국에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손복남 고문은 지난해 12월 내경색으로 쓰러진 뒤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으며 전문경영인 이채욱 부회장도 올 초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

재계 일각에서는 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건강문제로 자리를 비우면서 CJ그룹의 주요 현안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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