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정수기는 렌탈서비스 중에서도 소비자 불만이 많은 제품이었는데요. 최근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수기 논란, 또 다른 옥시 사태로 번지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 코웨이는 7월 4일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더욱 냉랭해졌습니다. 업체 측이 무려 1년 동안 해당 사실을 숨겨온 것이 알려진데다 검출된 니켈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등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코웨이 측은 논란이 된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렌탈료 전액을 환불키로 했습니다. 또한 기타 소비자 보상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기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렌탈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 또한 터져 나오고 있지요. 실제로 최근 렌탈서비스 관련 민원 중 정수기에 대한 불만이 상당수라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렌탈서비스 민원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정수기 렌탈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전체 민원의 5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수기 다음으로 민원이 많았던 장기 렌트 자동차(12.8%)의 4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비율입니다. 민원 유형을 살펴보면 ‘계약내용 불이행’ 관련 불만이 44.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정수기 렌탈 시에는 계약서에 구두 합의 내용을 반드시 기재하고 다음과 같은 사례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 관리서비스 부실로 정수기에 곰팡이와 이물질이 발생함
▲ 약정기간 전 철회 시 위약금이 없다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음
▲ 계약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
가습기 살균제의 악몽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수기가 니켈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제품은 정말 어디에도 없는 걸까요?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