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이제 속도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룹사) 전 부문이 여기에 좀 달라붙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AI 얘기가 나온 건 수년 전인데, 실제 데이터 가지고 이 부분을 정리할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 그룹사의 힘을 모아봤다"며 "이번에 휴머노이드 로봇도 있지만, (계열사) 각각의 솔루션과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부분도 발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는 정부의 AI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는 방향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사실상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AI 정책과 동조해서 같이 가야 한다"며 "생태계 구축의 속도도 중요하다. 중국이 워낙 로봇을 강조하고 있어서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상당히 주목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기업과 달리 휴머노이드 투입을 가정용이 아닌 산업용을 목표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얘기하는, 실제로 로봇을 어디에 어떻게 쓸 거냐, 그리고 그 생성되는 데이터를 가지고 선순환으로 돌려서 로봇에 대한 작업 품질과 작동 품질을 높여야 한다"며 "안전이 얼마만큼 검증할 수 있는지를 보고 B2B 이후에 B2C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날(6일) 주목을 받았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가 협력 확대를 모색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재훈 부회장은 "어제는 격려하는 분위기였다"며 "이전에 만난 부분이 있어서 예방 차원이었고, 구체적인 부분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장 부회장은 주요 기술 기업 부스를 잇달아 방문하며 협력 지형을 점검했다. 오후 2시 퀄컴을 시작으로 웨이모, 캐터필러 부스를 차례로 찾았고,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는 아틀라스와 모베드 시연을 직접 관람했다. 이후 두산과 현대위아 부스를 방문해 산업용 AI·로보틱스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