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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류, ‘권장소비자가 표시’ 확대···상시할인 사라지나?

빙과류, ‘권장소비자가 표시’ 확대···상시할인 사라지나?

등록 2016.08.07 12:2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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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빙과시장 정상화로 실적 개선 기대” 슈퍼마켓 “소비자 정서 고려해야” 반발도

해태제과가 생과일 아이스바 2종을 출시했다. 사진=해태제과 제공해태제과가 생과일 아이스바 2종을 출시했다. 사진=해태제과 제공

빙과업계가 권장소비자가 표기 확대와 납품가 조정으로 제값 받기에 나섰지만 가격 인상에 따른 유통업체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빙그레·해태제과·롯데푸드 등은 이달 빙과제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일선 소매점에 대한 납품단가를 조정했다.

이들 업체는 유통채널에 따라 비정상적인 상시할인이 자리잡으면서 빙과시장이 왜곡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해당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로 빙과업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지만 오히려 빙과 4사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정도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상시할인체제가 고착화된 유통구조만 바로잡더라도 일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유통업체의 경우 빙과류 납품가 인상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마찰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빙과 4사는 개인 슈퍼마켓에 대해서만 납품가를 조정했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인 슈퍼마켓은 빙과유통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할인경쟁도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슈퍼마켓들은 적잖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갑작스런 가격 상승으로 영업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소비자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빙과업계 측은 빙과류의 할인판매가 고착화되면서 소비자 불신과 업체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시장 정상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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