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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조원 소난골 프로젝트 인도 합의···유동성 해소 될까

대우조선, 1조원 소난골 프로젝트 인도 합의···유동성 해소 될까

등록 2016.08.17 20:53

수정 2016.08.18 08:46

김성배

  기자

소난골 글로벌 채권단 여신압박 여전인도대금 보증금 문제도 여전히 남아무보 나설 가능성···실제 인도 지켜봐야

(출처=뉴스웨이 DB)(출처=뉴스웨이 DB)

대우조선해양이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소난골 프로젝트’를 9월 말 발주처인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17일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6, 7월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소난골의 자금 사정으로 인도가 미뤄지고 있었다. 계약규모는 약 1조원으로, 인도가 순탄하게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조3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2기를 소난골로부터 수주해 지난 6월과 7월 말 각각 인도할 예정이었지만, 소난골의 현지 자금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상황을 더욱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소난골이 내달 말 드릴십 인도를 합의했지만, 실제로 약속한 날짜에 인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소난골이 글로벌 채권은행들로부터 여신 회수 압박을 받고 있고, 아직 인도 대금에 대한 보증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릴십 인도 대금 조달에 대해 일부 보증을 서려 했던 노르웨이수출보증공사가 발을 빼면서 소난골의 인도 대금 마련에 차질이 생겼다. 노르웨이수출보증공사와 함께 보증을 약속했던 무역보험공사가 노르웨이공사의 보증분까지 모두 떠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실제 드릴십 인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양측이 인도 시점에 대해 합의를 봤다는 것은 소난골이 인도에 그만큼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인도까지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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