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독자 개발 “LB-9 시리즈 중점 육성할 것”
‘LB-9’은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식물성 유산균으로 서양인에 비해 장 길이가 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고 생존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LB-9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 개발해 향후 LB-9 시리즈를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첫 제품으로 LB-9 유산균 10억마리가 들어있는 LB-9 유산균 우유를 선보였고 발효유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LB-9 유산균 개발에는 약 4년의 시간이 걸렸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는 2013년 3월 연구에 돌입해 전국 전통시장과 가정에서 김치 450여종을 확보했다. 여기에서 분리한 5000여종의 균주 중 우수한 균을 선별하고 원료화해 우유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LB-9이라는 유산균명은 Lactobacillus(락토바실러스)에서 따온 LB와 유산균의 9가지 효능을 표현한 것이다. 효능은 ▲유익균 증가 ▲설사예방 ▲정장작용 ▲배변·변비 개선 ▲유해균 정착, 증식 억제 ▲소화기능 개선 ▲항균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 작용 등 9가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3년 804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유산균 시장 규모가 1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은 인체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있는 장에서 각종 유익한 역할을 한다”면서 “LB-9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향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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